나의 1호는 지금 8살(초등하교 1학년)이고 2호는 6살(영어유치원)이다.
1호가 태어나고 두돌쯤 되었을때 난 홈스쿨링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 때는 "하은맘" 스타일 엄마표 영어가 유행했고, "잠수네 시리즈"도 매우 유명했다.
"하은맘" 책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영아기 때는 굳이 프뢰*, 몬테*리 같은 전집패키지 하지 않고 엄마만의 방식으로 놀아주는 것도 충분히 유의미한 효과(오감발달 등)를 볼 수 있다.
유아기에 접어서 엄마가 간단한 영어그림책 읽어주기와 영어 흘려듣기 등을 통한 영어노출로도 영어 읽기 독립을 시킬 수 있다.
1호의 영어 학습
그래서 나는 1호기 때 하은맘처럼 되리라는 부푼 꿈을 안고 엄마표 영어를 시전했지만,,,,
우리 1호기는 되려 언어자체가 늦은 아이였다.
그 이유가 선천적 문제인지, 후천적 노출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또래 평균 보다 약간 늦은 정도의 언어발달을 보였다.
(특히 화용언어보다 수용언어가 더 늦었음)
그리고 1호가 5세가 되던 해, 어린이집 특활시간에 영어수업을 접하고 나서는
"엄마 나는 영어 싫어요!"라고 아에 선포를 해버렸다 ㅎㅎㅎ
그 후 나는 1호기의 의사를 존중해서 영어 접촉을 아에 시키지 않았다.
그렇다면 유아기의 영어 학습은 불필요한가?
영어유치원은 가성비가 없는 걸까?
https://tv.naver.com/v/19971554?t=0
영어유치원은 효과적이지 않다는 현 영어강사의 이야기.
본인이 영어강사고 전문가니깐 자녀 영어교육을 집에서 할 수 있었던 건 아니고?
해커스편입 영어 1타 강사, 우리 아이 영어 교육 첫 이야기. 가성비 갑! 영유아 영어교육은?
스카이엔터 | 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라면 매일 같이 고민 하는 우리 아이 영어교육! 영어 1타 강사는 아이 영어교육을 어떻게 시킬지 정~말 궁금해서 여쭤봤습니다 😁 영어유치원, 방문학습지
tv.naver.com
2호의 영어학습
2호는 언어발달은 또래 여자아이 평균이었다.
그리고 1호 때에 비해 홈스쿨링 등에 전혀 시도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2호는 1호가 어릴 적 갖고 놀던 "뽀로로 ABC"를
혼자 보면서 따라서 말하는 걸 즐겨했다.
그리고 겨울왕국 애니메이션을 영어로 보여주면 거부감 없이 보고....
노래도 흥얼흥얼 따라했을 뿐 아니라 겨울왕국 애니메이션을
영어로 무한반복 계속 보려고 했었다......
1호가 초등학교 1학년 가기전에 파닉스 기초나 해줄려고 ABC를 가르치면
옆에서 2호가 더 관심을 보이고 따라하려고하고.....
결국 이런 2호의 성향을 존중해서 6세부터 영어유치원에 보내게 되었다.
2호가 영어유치원에 다닌지 이제 100일 좀 넘었는데,
결론만 말하면 돈값은 좀 하는 거 같다.
집에와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영어로 여러 문장을 구사한다. (주로 원에서 쓰는 용어들)
May I go the~~~? / I want some~ / Are you ready to ~ 등
그리고 영어단어는 30개 정도 쓸줄 아는 거 같고
파닉스 기본(자음 및 겹자음sh ch)은 이해한거 같지만
아직 모음은 이해를 다 못한거 같다.
무엇보다 완벽하지 않은 영어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계속 말하려고 한다.
영어유치원 보내는 목적을 무엇일까?
영어유치원 효과도 정말 case by case이다.
영어유치원을 보내는 목적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결과값이 측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입시를 위해 영어유치원을 보낸다? no
내가 곧 주재원으로서 해외를 나갈 생각인데 우리 아이를 미리 연습시키고 싶다. yes
아이가 영어를 친숙하게 생각하고 초등~중등영어 선행을 시키고 싶다 yes
영어유치원 보낸다고 아이가 막 교포처럼 영어를 잘할 수 는 없다.
그리고 우리나라 대입 영어는 절대평가라서 그냥 시험잘보는 요령만 터득하면 된다.
다만 영어유치원은 "언어로서의 영어를 잘하기 위한 base를 다지는 것"
에는 목적을 두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영어공부를 하는 방법과 영어공부 습관을
미리부터 잡아준다는 측면에서 효과가 있다고 본다.
1호는 초등입학 후 방과후 영어교실을 다니고 있는데,,,,
당연히 하기 싫어한다.
아마 이것은 친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거부반응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지금 방과후 영어는 화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어학학습 측면에서 효과가 더욱 미비한 것으로 생각된다.
1호는 9월 학기 부터 사교육 통한 영어학습을 시킬 예정이다.
(불쌍한 1호는 파닉스만 1년 하는 구나 ㅠㅠ)
영어유치원 가격?
순수 학습비만 100만원 정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매달 교재비, 식비, 셔틀비 등이 추가로 30만원 정도 든다.
130~140만원 정도 소요된다.
수업 시간에 사용하는 도구의 질도 좋고, activity가 다양해서 아이가 즐겁게 다니고 있다.
첫 달에는 원에서 영어로만 말해야 하는 환경때문에 약간 스트레스가 있었으나,
지금은 요령이 생긴 듯하다.
(원어민 선생님 앞에선 only English...한국인 선생님 앞에선 가끔 한국말도 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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